2020년 5월 19일 화요일

Mini vMac - 매킨토시 에뮬레이터_____(1)

매킨토시에 대한 별다른 추억이 없지만, 가끔 나를 유혹하는 화면들이 있다.
몇몇 유명한 게임들이 포팅 된, 혹은 오리지널 게임으로 존재하는 매킨토시의 화면들.

흑백이고, 선명하고, 깔끔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기에, 같은 게임이라도 매킨토시에서 하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줄곧 나를 유혹했다.


매킨토시 에뮬레이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간단한 것이 지금 소개하는 Mini vMac이다.

그런데, 이 에뮬레이터마저 사용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기에, 그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볼까 한다.

매킨토시에 대한 거의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에뮬레이터에 대한 이해도 또한 전무했는데, 이런 장벽이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꽤 큰 장벽이었다.

우리가 아는 윈도우 계열의 개인용 컴퓨터와 매킨토시는 몇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이에 대한 지식이 좀 필요하다.

초창기 매킨토시는 모토롤라의 CPU인 MC68000을 이용해서 설계되었고,
이후에 상위 버전의 CPU인 MC680xx를 사용하면서 발전하게 된다.
후에 IBM의 PowerPC CPU를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 된 성능의 새 모델이 나와 PowerMac 시리즈로 불렸다.
그리고 다시 Intel CPU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완전히 다른 구조의 모델이 나와 현재까지 이르게 된다.
그래서 매킨토시는 크게 모토롤라 MC68k 계열, PowerPC 계열, Intel 계열로 구분해서 불리우고 있다.

OS인 MacOS는 이름은 그대로이고 버전만 계속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이 부분에서 초심자는 또 헷갈린다.
H/W가 바뀌면서 모델이 바뀌면 OS도 바뀌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지만, 그렇지가 않다.
아니 그럴 수가 없었다.
PowerPC를 사용한 새 모델이 나오면서 당연히 거기에 걸맞는 OS가 출시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MC68k 모델의 사용자들이 있었고, 그들 또한 OS의 업데이트를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애플에서는 서로 다른 모델을 위한 OS를 내 놓아야 했을 것이다.
당연히 H/W가 다르고, 시스템의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모델이 맞는 OS는 버전이 동일하다 해도 구별되어서 판매하고 사용되었다.
그리고 일정한 시점이 되면, 요즘의 윈도우즈처럼 구형 모델에 대한 지원 종료가 되어 더 이상의 OS 업데이트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인 S/W에서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특정 S/W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지원하는 매킨토시 모델과 OS를 확인하고 그에 해당하는 S/W를 구해야만 한다.

동일한 이름의 매킨토시이고, 동일한 이름의 MacOS이니 모두가 호환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고, 이것이 매킨토시 에뮬레이터에 대한 오해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매킨토시 에뮬레이터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이 존재한다.
Mini vMac
Basilisk II
SheepShaver

그리고 이 에뮬레이터들이 지원하는 모델들도 다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Mini vMac은 MC68000 CPU를 사용한 매킨토시
Basilisk II는 MC68k를 사용한 매킨토시
SheepShaver는 PowerPC CPU를 사용한 매킨토시
를 위한 에뮬레이터라고 보면 된다.

간략한 설명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글에서 간략하나마 사용법을 올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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